[Q＆A] 청년도약계좌 출시 D-3…부부 따로 5천만원씩 모아볼까

흥행 관건될 금리 수준은 출시 전날 공개

클립아트코리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대상 요건과 적금 구조 등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가입 요건은?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34살만 가입이 가능하다. 군 복무 기간은 최대 6년까지 나이 계산 때 제외해준다. 개인소득이 직전 과세기간 동안 6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정부 기여금과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6천만원 초과~7500만원 이하 급여자는 비과세만 적용된다.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 기준으로 가입은 6300만원 이하,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건 4800만원 이하다. 가구소득 기준으로도 중위소득 180% 이하에 들어와야 한다. 다만 직전 과세기간 소득 확정이 매년 7월쯤 이뤄지는 탓에 6월에 가입하는 이들은 2021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 요건을 평가받는다. 직전 3개 연도 중 한번이라도 이자나 배당 등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했다면 가입이 안 된다. 소득이 없거나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가입할 수 없다.”

―부부가 각자 가입할 수 있나?

“이러한 가입 요건만 만족하면 가구별로 가입할 수 있는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다. 부부가 각각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납입 한도와 금리는?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중간에 납입이 없더라도 계좌는 유지된다. 납입 금액과 소득에 따라 매달 2만1천∼2만4천원의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소득이 낮을수록 기여금을 많이 받아 가는 구조다. 이자는 납입금과 지원금 모두에 붙는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제공하는 금리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로 나뉘는데, 납입금에는 두 금리가 모두 붙으나 정부 기여금에는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가입 후 3년은 가입 시 금리가 적용(고정)되고, 이후 2년간은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한다. 다만 기본금리만 시장금리에 연동되고 우대금리는 고정된다. 이자는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된다. 애초 정부 목표대로 5년 동안 5천만원 목돈을 모으려면 매달 70만원 한도를 채워 납입하고, 금리도 연 6%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종 금리 수준을 놓고 은행권과 마지막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최종 금리는 출시 전날인 오는 14일 공시된다.”

―가입 가능 기간은?

“금융당국은 우선 정부 예산이 책정된 올해 12월까지는 매달 2주간 가입 기간을 정해두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6월엔 15일부터 21일까지 출생 연도 5부제에 따라 신청을 받는다. 22∼23일엔 5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입 방법은?

“아이비케이(IBK)기업, 케이비(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엔에이치(NH)농협, 비엔케이(BNK)부산, 비엔케이(BNK)경남, 디지비(DGB)대구, 광주, 전북, 에스시(SC)제일 등 12개 은행이 신청을 받는다. 다만 에스시제일은행은 내년 1월부터 상품을 취급한다.”

―만기 전 중도해지는?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없다. 퇴직,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 생애최초 주택구입 등의 이유로 중도해지하는 경우만 예외다.”

남지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