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금융당국, 내년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안 높였다

등록 2023-12-27 18:18수정 2023-12-28 02:35

내년부터 3년간 ‘30% 이상’ 제시
연합뉴스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향후 3년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2021년에 정한 올 연말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인터넷은행들의 건전성 악화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인터넷은행 3사와 협의를 거쳐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저신용자 대출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인터넷은행에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평잔 30% 이상’으로 공급하라고 밝혔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대상 신용대출 잔액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포용금융’이기 때문에 당국이 협의를 거쳐 목표치를 발표한 것이다.

지난 2021년 당국이 정했던 2023년 말 목표치는 ‘30% 상회’였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포용금융 활성화를 위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최종 수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액 산정 방식은 기존의 말기잔액(말잔)에서 평잔으로 바꿨다. 일부 인터넷은행이 연말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금리를 고신용자 대상보다 낮추는 등 금리 왜곡 현상이 발생한 것을 감안한 조처다. 또한 내년부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보증 한도 초과 대출잔액)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된다.

올해 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자체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다. 지난달 말 기준 이 비중은 카카오뱅크 30.1%, 케이뱅크 28.1%, 토스뱅크 32.3% 등이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역대 최대 재건축 1만2천가구 입주하는데 전셋값 강세, 왜? 1.

역대 최대 재건축 1만2천가구 입주하는데 전셋값 강세, 왜?

“배민·쿠팡이츠 벗어나자”…프랜차이즈들 ‘자사 앱’ 승부수 2.

“배민·쿠팡이츠 벗어나자”…프랜차이즈들 ‘자사 앱’ 승부수

테슬라 주가 22% 폭등…11년 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 3.

테슬라 주가 22% 폭등…11년 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

삼성 초슬림폰, 초유의 출시 지연…“검사 하느라” 4.

삼성 초슬림폰, 초유의 출시 지연…“검사 하느라”

‘하이닉스 반토막’ 보고서 모건스탠리, 한달 만에 “우리가 틀렸다” 5.

‘하이닉스 반토막’ 보고서 모건스탠리, 한달 만에 “우리가 틀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