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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카드사 다시 몸집 늘리기 경쟁하나

등록 2006-05-23 07:18

최근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을 내세우면서 카드 발급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A씨는 최근 LG카드로부터 만기가 다 된 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그 동안 LG카드의 카드를 거의 쓰지 않았기에 이 참에 해지할 생각이었지만 카드사 상담직원은 1년에 1만2천원인 연회비를 5년간 전액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VIP골드'카드를 발급해 주겠다고 했다.

A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LG카드 홈페이지를 찾아봤지만,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상담직원은 "이 상품은 인터넷에 안내되지 않으며 콜센터에 신청해도 발급받을 수 없는 상품"이라며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권유, 결국 A씨는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LG카드는 A씨와 같은 경우 외에도 유효기간 내 연회비 전액 면제와 외부로는 공식 소개되지 않는 각종 카드 상품을 개발해 전화마케팅을 통해 카드 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LG카드측은 이에 대해 "휴면회원 등 일부 특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아멕스 카드 발급을 유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미 롯데카드를 가진 고객에게 전화마케팅을 통해 신용이 우수하니 연회비를 전액 면제해주겠다는 식으로 아멕스 카드를 발급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롯데카드와 아멕스 블루카드는 부가서비스 등에서 큰 차이가 없어 고객들은 불필요한 카드를 한 장 더 발급받게 되는 셈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서비스가 아닌 연회비 면제 등을 내세우며 카드 발급을 유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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