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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기업 성적표 공개’ 증시 웃을까 울까

등록 2006-07-03 19:06

10일께부터 2분기 실적 발표 이어져
“낙폭 컸던 종목들에 발빠른 대응을”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갈팡질팡하던 증시가 당분간 기업 실적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풀려 1300 가까이 급반등한 주가는, 다음주에 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상승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세계 경기 위축 가능성과 유가 불안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반등여력은 1300대 초반에서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불확실성 한고비 넘겨
3일 증권사들과 각 기업에 따르면, 7일 또는 10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11일 엘지필립스엘시디를 비롯해, 12일 포스코, 14일 삼성전자 등 ‘어닝 시즌’에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엘지전자는 19일, 삼성전기는 21일, 하이닉스는 20~25일, 삼성에스디아이는 이달말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예상치를 평균한 결과, 정보기술·은행주의 실적이 나빠지는 반면 조선·자동차·철강주의 실적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1분기 대비 각각 15% 정도 줄어든 1조3564억원, 1조5969억원이었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2분기에 각각 2280억원, 2011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포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분기보다 14.60% 증가한 905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격 인상과 수출 호조 덕에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각각 19.17%, 74.96% 증가한 3996억원, 5578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5%,18.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주는 하나금융지주가 28일, 국민은행이 31일, 신한금융지주가 8월초께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실적 시즌 막바지인 8월14일에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 한국전력의 실적은 8월10일,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에프의 실적은 이달 말께 확인할 수 있다.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이른바 ‘2분기 실적 바닥론’에 근거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꼭 확인이 필요한 것은 외국인 움직임이다. 지난주말 외국인은 18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지속 여부는 불확실한 탓이다. 아직 시장대응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주식형 펀드 수탁고 40조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동차·철강 맑음…IT·금융 흐림
이에 따라,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정보기술 관련 대표주와 자산주, 지주회사와 자동차, 금융 등 하반기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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