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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아시아 5룡 “금융허브를 우리 품안에”

등록 2006-07-12 19:50

금융개혁·인재육성 등 선점경쟁 터닦기 잰걸음
한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포르·중국·일본 등 ‘아시아의 용들’이 ‘금융 허브’를 노리고 용틀임하고 있다. 종전까지 제조업 분야가 아시아 용들의 격전장이었다면 이제 무대는 금융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금융산업이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서로들 금융강자 자리를 노리고 뛰고 있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중국과 일본은 ‘아시아 금융센터’ 자리를 노리고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를 2020년까지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한다는 ‘3단계 전략’을 실행 중이다. 중국은 올해 말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금융시스템 개혁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새 금융개혁 밑그림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투자서비스법’을 예정보다 반 년 이상 앞당겨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이 법의 토대가 된 일본 금융청의 ‘금융개혁 프로그램’은 1990년대 일본 경제의 침몰이 금융 부실 탓이라고 보고, 금융개혁을 추진해 국제금융센터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국도 아시아 3대 금융허브 목표를 애초보다 3년 앞당겨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연내 입법, 외환 자유화 일정 단축, 금융전문대학원을 통한 인재 육성 등을 서두르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선발주자로서 아시아 금융허브의 틀을 갖춘 홍콩과 싱가포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홍콩은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로 입지를 다지고, 싱가포르는 아시아 나라들의 자산 증대에 발맞춰 자산 운용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3%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금융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반면 모든 금융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국제금융센터가 없어, 아시아의 용들을 자극하고 있다. 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은 “도쿄는 이제 발동이 걸렸고 상하이는 잠재력은 충분하나 제도적 정비가 미비한 만큼 우리가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있다”며 “자산운용·구조조정·채권·파생상품 등 네 부문을 집중 육성한 뒤 은행과 보험 등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허브 육성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고용 창출, 자금 조달 비용의 감소,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력 제고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홍콩 싱가포르 도쿄 상하이/박현 김진철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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