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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싱가포르, 와튼스쿨식 교육과정 매년 800여명씩 키워

등록 2006-07-12 21:30

HSBC 등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금융기관들은 금융 중심가인 셴톤웨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HSBC 등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금융기관들은 금융 중심가인 셴톤웨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금융특집: 홍콩·싱가포르의 응전
싱가포르 금융인력 양성

싱가포르는 앞서가는 홍콩을 따라잡고자 정부 주도로 금융시장을 육성했다. 특히 금융시장 육성의 핵심인 우수 인재 양성에 막대한 정부 자금을 쏟아부었고 지금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0년 1월 2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를 세웠다. 이 대학은 금융부문에 명성이 높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을 모델로 삼았다. 교과과정을 벤치마킹한 것은 물론 교수들도 이 대학에서 대거 영입했다. 또 와튼스쿨과 공동연구 및 교환교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경영대 교수 200여명 가운데 60%가 26개국에서 온 외국인 출신이다. 주요 교수들의 연봉은 10만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교수진으로 우수 인재들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초기 설립자금뿐만 아니라 운영비의 75%를 지원하고 있다. 학부 학생 1인당 지원금액은 연 670만원, 석사 과정은 1200만원에 이른다. 또 민간기금을 조성하면 같은 금액의 정부 지원금을 준다. 이 대학 비즈니스스쿨의 프랜시스 고 부학장은 “정부가 지원금을 대지만 운영은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으며 실무 중심으로 가르친다”며 “졸업생 전원이 6개월 만에 모두 취업했다”고 말했다. 졸업생은 매년 800~900명 가량 배출되고 있는데 이 중 500명 가량이 금융 전공자다.

2004년에는 이 대학에 자산운용 석사과정(WMI)이 설립됐다. 싱가포르 정부의 자산운용 허브 목표를 실현시킬 고급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아시아 최초의 자산운용 전문과정인데, 설립자금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정부투자기관인 테마섹이 갹출했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이 중 10주는 학교에 기거하면서 집중학습을 받고, 실습을 위해 12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두고 있다. 교과과정은 스위스금융협회와 공동으로 짰으며, 유럽 금융시장 연수가 과정에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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