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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위조지폐 2제] 국내 1만원권 위폐, 작년 6배

등록 2006-07-24 19:13

올 상반기 9872장 발견
성인오락실서 주로 유통
올해 들어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위폐 발견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폐는 모두 1만4311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45장)에 비해 갑절 넘게 증가했다. 특히 1만원권은 모두 9872장이 발견돼 지난해보다 무려 6배나 늘었다.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폐는 모두 5893장으로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성인오락실 기기의 불량 지폐 거부율이 일반 자판기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위폐 사용이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재현 한은 발권국 발권정책팀장은 “올 들어서도 동일 번호 위폐가 무더기로 유통되고 있는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위폐범들이 새 만원권 발행을 앞두고 동일 번호의 위폐를 서둘러 처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위폐 사용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것뿐”이라며 “새 만원권 발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은 내년도 상반기로 예정된 새 만원권 발행 일정을 머잖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견된 위폐 번호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홈페이지(www.bok.or.kr)에 올려 일반인들이 위폐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미 ‘슈퍼노트’ 5260만달러 압류

44%가 미국 밖에서 위조…미 “북한이 유통” 계속 의심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노트’가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미국의 위조지폐 수사를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조사국(USSS)의 최신 자료를 보면, 1989년 필리핀에서 처음 발견된 뒤 현재까지 압수된 슈퍼노트는 모두 5천만달러(연평균 280만달러) 수준으로 전체 위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최대 위폐 제조국으로 알려진 콜롬비아에서 같은 기간에 만들어져 압수된 3억8천만달러의 위폐보다는 적은 액수다. 세계에서 유통되는 미국 달러화는 약 7620억달러로, 그 3분의 2 정도가 미국 밖에서 통용된다.

비밀조사국 집계 결과, 세계에서 압수된 위조달러는 2004년 6300만달러에서 2005년엔 56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비밀조사국은 이 가운데 5260만달러를 압류했다. 미국 내에서 압수된 위조달러는 1470만달러로, 이 중 44%는 외국에서 조잡하게 오프셋 인쇄를 한 것들이다.

비밀조사국은 슈퍼노트가 인쇄의 질이 뛰어나 걸러지지 않고 연방준비은행 금고로 들어갈 수 있고,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에선 달러 신뢰도를 떨어뜨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2004년 대만과 2005년 페루에서는 슈퍼노트 발견 이후 100달러권을 기피하는 풍조가 번기도 했다. 슈퍼노트와 연관돼 지금까지 130국에서 17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비밀조사국은 밝힌다.

비밀조사국 범죄수사과의 스콧 존슨 특수요원은 지난 19일 하원 재무위 청문회에서 “법무부는 조사국의 수사와 정밀분석 결과에 근거해 이 정교한 슈퍼노트와 북한 사이에 분명한 커넥션을 파악했고, 북한 정권의 감독 아래 슈퍼노트가 계속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청문회에서도 북한과 슈퍼노트의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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