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외국에서 한국 돈을 환전하기가 훨씬 쉬워지게 됐다. 국내은행의 국외 지점뿐 아니라 현지 외국 금융기관들도 원화 환전을 해주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28일 프랑스 파리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와 일본 도쿄의 현지은행에서도 원화 환전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이미 이달 초부터 원화 환전 업무를 시작했고, 필리핀 시큐리티뱅크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앞서 외국 금융기관으로는 세계적인 환전상인 프랑스 트레블엑스가 지난 4일부터 파리에서 원화 환전업무를 개시했다.
국내 은행 국외지점의 경우 일본(도쿄·큐슈·오사카)과 중국(칭다오)에서만 이뤄지던 원화 환전이 지난 4월 정부의 ‘국외 원화환전 확대방안’ 이후 지금은 미국의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14개 지점과 홍콩, 파리, 마닐라,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영국에서도 원화 환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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