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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들 급성장세 끝나나

등록 2006-08-01 18:08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순익 줄어…안정적 성장 국면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 2분기 순이익 규모가 1분기에 비해 줄었다.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신한금융지주도 순이익 규모가 옆걸음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순이익에서 매번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은행들이 경영상태가 급성장세에서 안정적 성장세로 전환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분기의 ‘후퇴’= 국민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7770억원으로, 1분기의 8030억원에 견줘 3.2%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400억원, 2분기 5500억원, 3분기 9390억원, 4분기 4240억원이었다. 4분기는 은행 직원 보너스 지급 등 일시적 요인이 커 통계적 의미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3분기 고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도 2분기 순이익이 2783억원으로 전 분기의 3068억원에 비해 떨어졌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전인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던 것과 대비된다. 상반기 강력한 공격경영을 펼쳤던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 규모는 5644억원으로 전분기의 4400억원보다 늘어났다.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 은행들의 순익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경쟁이 꼽힌다.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순이자이익을 수익성 자산으로 나눈 값인 순이자 마진(NIM)인데, 국민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94%~3.96%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2분기에 3.81%로 크게 떨어졌다. 우리금융과 하나지주의 순이자 마진도 1분기에서 2분기로 진행되면서 각각 0.10%포인트와 0.11%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판매관리비 증가로, 하나금융지주는 단기매매유가증권의 평가손실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국민은행 등의 순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앞으로 순이익 규모는 조금씩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대손충당금 감소로 지난해 10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던 은행들이 올해는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제는 안정적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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