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무거운 교육비가 신불자 양산

등록 2006-09-25 19:27

10명중 1명…빚 연체 사유 3번째로 많아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들이 빚을 연체한 사유를 살펴본 결과 10건 중 1건은 ‘교육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우제창·채수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2년 11월1일부터 2006년 7월31일까지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들의 총 연체발생 건수는 모두 122만7301건으로 이중 10.6%인 13만353건이 ‘교육비’ 때문이었다.

이는 자녀들의 입시경쟁이 심하고 사교육비 부담이 과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0대 신청자의 12.4%, 50대 신청자의 11.5%가 교육비를 연체 사유로 꼽았고, 20대 신청자의 13.5%도 교육비를 꼽았다.

연체발생 건수를 사유별로 보면, 생활비 때문에 연체를 하게 된 사례가 42만4362건(3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부진 23만3416건(19.0%), 교육비 13만353건(10.6%), 개인간 자금거래 10만8837건(8.9%), 병원비 10만2472건(8.3%), 사기피해 3만7610건(3.1%), 보증채무 3만1189건(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실패, 과소비, 재해, 실직, 돌려막기 등의 사유를 모두 포함한 ‘기타’는 15만9062건(13.0%)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의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는 모두 284만8천명으로 지난해 말 297만5천명에 비해 13만명 가량 줄었다.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는 지난 2003년 말 372만명에서 2004년 4월 말 382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4년 말 361만5천명, 2005년 말 297만5천명에 이어 지난 7월에는 284만명 수준으로 내려왔다.

정부는 현재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는 260만∼270만명으로, 생산가능인구 대비 7%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