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펀드’ 재출시

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가 4년여만에 다시 출시된다. 고위험·고수익 펀드로 분류되는 하이일드 펀드는 채권형 펀드보다 2~3%포인트 높은 연 6.5%~7.5% 수익률을 기대할만한 상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고위험·고수익 펀드의 운용 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공통 약관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초부터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준비중인 운용사는 농협시에이(CA)투신운용, 동양투신운용, 우리시에스(CS)자산운용, 아이투신운용, 케이비(KB)자산운용, 에스에이치(SH)자산운용 등이다.

이번에 출시될 하이일드 펀드는 자산의 10% 이상을 BB+급 이하의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또는 혼합형 펀드다. 시행령에 따라 2009년 12월 이전 가입자는 1년 이상 투자를 조건으로 투자 원금 1억원에 한해 배당소득을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합산하지 않고 분리 과세(5%)하는 혜택을 받는다.

하이일드펀드는 1인당 3천만원 한도로 소득세 면제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던 ‘고소득 채권 펀드’를 끝으로 2003년 이후로는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