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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난해 성장률 4.6% 그쳐

등록 2005-03-22 18:05수정 2005-03-22 18:05

기대 이상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 때문에,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6%에 그쳤다. 이는 2003년의 3.1%보다는 높아진 것이나, 정부가 애초 목표로 잡았던 5%대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다만 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해온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서, 내수 회복 기대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에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집계 결과에도 수출 호황과 내수 침체라는 양극화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율(물가 상승을 뺀 실질가격 기준)은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03년 15.6%에서 2004년 19.7%로 더 커졌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2003년 -1.2%에 이어 2004년 -0.5%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투자 증가율도 2003년 7.9%에서 2004년엔 1.1%로 대폭 둔화됐다.

수출 19.7%↑ 민간소비 0.5%↓…내수 4분기부터 살아나

이에 따라 지난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수출이 85.4%(내수 14.6%)로 성장을 대부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3년 2분기부터 2004년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해온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는 비록 소폭이기는 하지만 0.6% 증가한 것은, 올해 내수 회복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분기 이후 5.5% → 4.7% → 3.3%로 3분기 연속 낮아졌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6% → 0.8% → 0.9%로 3분기 연속 높아진 점도 경기 회복 조짐으로 읽힌다.

김병화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올 1분기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4162달러(1621만원)로, 2003년의 1만4162달러보다 11.3% 늘었다. 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2003년 달러당 1191.89원에서 2004년 1144.67원으로 떨어진 탓이 크다. 원화 값이 비싸져 달러로 환산한 소득이 높아진 것이다. 안재승 기자 js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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