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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야금야금 오르는 금리 궁금증 3가지

등록 2007-04-30 19:51수정 2007-04-30 23:04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CD 금리 격차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CD 금리 격차
담보대출 더 오를까
정책·시장 곳곳 상승요인

신용대출 왜 올랐나
추세진입-일시현상 팽팽

고정금리 갈아탈까
중도해지수수료 감안해야

시중금리가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이 틈을 타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이 크다. 또 금융감독 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데, 왜 신용대출 금리까지 오르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참에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로 바꿔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를까?=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이하 시디)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연 4.76%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연 4.94%로 0.18%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말 연 5.88%에서 지난 3월 말에는 연 6.20%로 0.32%포인트나 인상됐다. 시디 금리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4월 들어서도 시디 금리 인상분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담당 부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우수 고객에 대한 우대 금리와 일선 지점장의 재량권인 전결 금리를 없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좀 더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부터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이 현행 0.165%에서 0.3%로 오르는 것도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가량 올려 출연 요율 인상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신규 대출분에 한정된다. 다만 중도금 대출을 받았다가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고객들은 신규 대출로 분류된다.


신용대출 금리는 왜 올랐나?=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 3월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연 6.58%로 2월에 견줘 0.17%포인트 올랐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집단 대출을 뺀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는 연 7.42%로 2월보다 0.31%포인트나 급등했다. 일반 신용대출은 지난해까지 6%대를 유지하다가, 올 초부터 7%를 넘어선 뒤 3월에는 7.5%대까지 육박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자 시중은행들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까지 영업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서 신용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부장은 “현재 은행들이 서로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 금리가 오를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앞으로 더 오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나?=금리가 오를 때 변동금리 상품은 소비자 부담을 늘린다. 이 때문에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 때이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이모기지론’이 있다. 이 상품은 상환 기간(10·15·30년)에 따라 연 5.75~6.20%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앞으로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1~5년 단위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상품도 선택해볼 만하다. 국민은행 ‘스와프 연계 아파트 담보대출’, 우리은행 ‘아파트 파워론Ⅲ’, 하나은행 ‘셀프 디자인 모기지론’, 농협 ‘골드 프리미어 모기지론 Ⅱ’ 등이 혼합형 상품들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갈아타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정 기간이 경과하기 전에 대출 상품을 바꾸면 상환금액의 1~2%에 해당하는 중도 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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