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 내용
콜금리 인상 영향…정기예금 연 5%대로
한국은행이 12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림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금금리와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먼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대로 올라선다. 신한은행은 13일부터 ‘파워맞춤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하는 등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9%에서 5.2%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연 4.8~4.9%로 조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1년 정기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계획이고, 하나은행은 다음주부터 0.1~0.2%포인트 수준에서 수신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짜리가 최고 연 5.2%로까지 인상된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오른다. 콜금리 인상에 따라 변동금리 주택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91일물 시디 금리는 이날 콜금리 인상 여파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5.06%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0.21%포인트 오른 연 5.72∼7.52%로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연 5.90~7.40%에서 5.92~7.42%로 올리고, 신한은행도 연 6.00~7.10%에서 6.02~7.12%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연 6.10~6.80%에서 13일부터 6.16~6.86%로 인상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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