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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중동에 두바이만 있나? 아부다비도 있다”

등록 2007-09-09 21:50수정 2007-09-10 00:52

항구도시인 아부다비 앞바다에 고급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코트라 제공
항구도시인 아부다비 앞바다에 고급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코트라 제공
10~11일 서울서 투자설명회…‘향후 5년 230조원’ 프로젝트 들고 한국기업에 손짓

두바이 성공 자극받아 대규모 개발 추진
미개척 시장 매력…지분 제한 등 걸림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인 아부다비가 두바이에 이어 또 다른 ‘중동 신화’를 내세우며 한국 기업들에 손짓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30년 전부터 시장을 개방해 엄청난 규모의 투자·개발을 이끌어낸 두바이보다 석유·가스 매장량이 훨씬 많은데다 아직 개척이 덜 된 시장이어서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비교
아부다비와 두바이 비교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전체 석유 매장량의 94%, 가스 매장량의 93%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총생산의 56%를 차지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이 5만6천달러(약 5264만원)에 이르며, 8750억달러 규모의 국가펀드를 운영중인 토후국이다.

아부다비는 그동안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에 기대며 별다른 투자·개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왔으나, 2000년대 이후 두바이가 자유무역지역으로서 무관세와 적극적 외국인 투자유치로 눈부시게 발전하자, 뒤늦게 외국인 투자·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아부다비가 한국과 ‘윈-윈’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황규연 산업자원부 통상협력정책팀장은 “두바이는 석유가 고갈되면서 오래 전부터 개방을 추진해 그만큼 외국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부다비는 미개척 시장인데다 시장 규모도 커서 앞으로 잠재력이 더 크다”며 “다만 외국인 지분 소유가 49%로 제한돼 있고, 부품 산업이나 숙련 노동자가 부족한 것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은성 코트라 팀장은 “한국은 아부다비를 기반으로 걸프협력회의 6개국 시장이나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까지도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아부다비와 두바이
산자부와 코트라는 10~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부다비 투자환경 세미나 및 상담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투자·개발을 희망하는 아부다비의 부동산개발회사 알 쿠드라, 석유가스 기자재회사 가소스(GASOS), 상공회의소 등 13개 현지 회사, 아부다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200여개 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정부는 이번에 한국에서 여는 세미나·상담회를 포함해 5년 동안 2500억달러(약 230조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사절단의 대표로 참석하는 나세르 부티 오메이르 빈 유세프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이사는 미리 내놓은 발제문에서 “5% 이하의 낮은 관세, 외국 기업의 법인세 면제, 항공·통신·금융 등의 기반시설, 개발 계획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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