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 6% 상품 떼출시

자본건전성 따져봐야

시중은행들이 연 5%의 특판 상품을 내놓자 최근 저축은행들도 연 6% 중반의 특판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특판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을 붙잡기 위해서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시중은행과의 금리격차도 저축은행의 고금리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진흥저축은행은 교대역지점 신설을 기념해 300억원 한도로 1년 만기, 연 6.45%의 ‘판소리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은 서울 사당동 지점을 확장 이전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1년 정기예금에 연 6.5% 금리를 적용한다.

삼성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6.5%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을 진행 중이다. 스카이저축은행은 3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개월 정기예금은 연 5.5%, 6개월 6.0%, 1년에는 6.41%를 적용한다. 프라임저축은행도 1천억원 한도로 1년 정기예금에 연 6.4%, 18개월에 6.5%를 제시하는 특판 행사를 열고 있다.

대영상호저축은행은 500억원 한도로 1년 정기예금에 연 6.4%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행사에 가세했다.

저축은행 예금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fsb.or.kr)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8% 미만인 ‘8·8 클럽’에 속하는 곳인지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정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