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6%대 고금리 특판상품을 누려라
주가 연동 예금과 묶어 ‘7.1%’ 제시도
금리 오를땐 실세금리 연동 상품이 유리
금리 오를땐 실세금리 연동 상품이 유리
저축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6% 안팎의 특판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따라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5.11%로 7월에 견줘 0.14%포인트 올랐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01년 8월(5.18%)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예금 판매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 이탈되는 가운데 대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그러나 여윳돈이 있는 사람에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연 7.1%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 상승 때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결합한 ‘e-좋은 정기예금’을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외환은행의 대표적 정기예금 상품인 ‘예스(YES)큰기쁨예금’과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인 ‘베스트초이스(BEST CHOICE) 정기예금’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복합예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가입 자격의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생계형저축 및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를 통해서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전용 ‘이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 을 판매한다. 이 예금은 최종 모집금액이 60억원을 넘으면 연 5.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온라인 상시 판매 상품인 ‘이플러스 정기예금’도 100만원 이상 가입 때는 1년 만기에 연 5.6%의 금리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2년 만기 연 5.9%까지 주는 ‘큰사랑 큰기쁨 고객사은 특판예금’을 지난 8일 내놓았다. 1조5천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1년 만기는 연 5.7%로, 2년 만기는 5.9%, 3년 만기는 6.1%다. 특판예금 판매기간 중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다른 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6개월 동안 카드사용 실적이 총 50만원 이상이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최고 5.9%까지 가능한 셈이다.
지난 7월 출시된 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5천만원 이상 예치하면 기본금리 연 5.0%에 우대금리 0.8%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5.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와인 정기예금은 특판예금이 아닌데도 판매 3개월 만에 3조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씨티은행도 인터넷을 통해 ‘프리스타일예금’에 1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연 5.7%의 금리를 주고 있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특판예금이 안정적이지만 확정금리 상품이어서 금리가 오를 때에는 불리해질 수 있다”며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에도 분산투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은행별 정기예금 금리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특판예금이 안정적이지만 확정금리 상품이어서 금리가 오를 때에는 불리해질 수 있다”며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에도 분산투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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