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가 곧 오를 전망이다.
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국고채 금리 인상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수지 측면에서 압박요인이 크다”며 “금리 조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올리더라도 최소 폭으로 해 대출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상 시기는 내년 1월쯤으로 예상되며, 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0.5%포인트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로 6.50%(10년 만기)∼6.75%(30년 만기)가 적용되고 있어 내년 초에는 30년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7%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가 금리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기준 금리인 국고채 5년물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기타 비용 등을 더해 결정되는데, 21일 현재 국고채 금리는 5.85%다.
유 사장은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고객들이 여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은 꼭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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