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 주가상승률 상위사
오늘 폐장하는 ‘2007 증시’ 결산
300조 유입 ‘팔자 공세’ 막아
대한화재 944%↑ 최고 대박
코스닥선 화우테크 1100%↑ 2007년 증시가 28일로 폐장된다. 올해 증시는 말 그대로 기록의 연속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4조원이 넘는 규모의 ‘팔자 공세’를 펼쳤지만, 코스피지수는 주식형펀드 유입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51차례나 경신한 끝에 주가지수 ‘2000 시대’를 열었다. 시가총액도 1천조원을 넘었고,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도 30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7년 증시 결산’ 자료를 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6일까지 32.92%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17%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9일 1500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5월11일 1600, 같은 달 31일 1700, 6월18일 1800, 7월12일 1900을 넘었다. 이어 7월25일 2000, 10월31일 2064.85를 돌파하며 2000 시대를 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76조7240억원에서 26일 현재 1055조1770억원으로 35.85% 급증했다. 증시 활황 덕분에 연간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17.96%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45.23%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94조6970억원)가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와 15위였던 현대중공업이 각각 50조1324억원, 33조9720억원을 기록해 2·3위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몸집을 불린 엔에이치엔(10조5266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엘지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최대 대박주는 대한화재였다. 지난해 12월28일 180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인수·합병 등의 호재에다 높은 실적 등을 발판으로 1만8800원까지 올라 944.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인케미칼(671.80%)과 한국석유(659.90%), 삼호개발(605.88%), 동양제철화학(416.36%), 에스티엑스(405.38%) 등의 차례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개발한 화우테크가 3125원에서 3만8천원으로 올라 1116%나 급등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수창고와 기계가 각각 101.89%, 91.83%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업종이 101.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모두 24조7650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조3118억원, 6조746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대한화재 944%↑ 최고 대박
코스닥선 화우테크 1100%↑ 2007년 증시가 28일로 폐장된다. 올해 증시는 말 그대로 기록의 연속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4조원이 넘는 규모의 ‘팔자 공세’를 펼쳤지만, 코스피지수는 주식형펀드 유입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51차례나 경신한 끝에 주가지수 ‘2000 시대’를 열었다. 시가총액도 1천조원을 넘었고,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도 30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7년 증시 결산’ 자료를 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6일까지 32.92%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17%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9일 1500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5월11일 1600, 같은 달 31일 1700, 6월18일 1800, 7월12일 1900을 넘었다. 이어 7월25일 2000, 10월31일 2064.85를 돌파하며 2000 시대를 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76조7240억원에서 26일 현재 1055조1770억원으로 35.85% 급증했다. 증시 활황 덕분에 연간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17.96%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45.23%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94조6970억원)가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와 15위였던 현대중공업이 각각 50조1324억원, 33조9720억원을 기록해 2·3위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몸집을 불린 엔에이치엔(10조5266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엘지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최대 대박주는 대한화재였다. 지난해 12월28일 180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인수·합병 등의 호재에다 높은 실적 등을 발판으로 1만8800원까지 올라 944.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인케미칼(671.80%)과 한국석유(659.90%), 삼호개발(605.88%), 동양제철화학(416.36%), 에스티엑스(405.38%) 등의 차례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개발한 화우테크가 3125원에서 3만8천원으로 올라 1116%나 급등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수창고와 기계가 각각 101.89%, 91.83%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업종이 101.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모두 24조7650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조3118억원, 6조746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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