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1조원 규모로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관리하는 전담 기관이 설립된다.
중소기업청은 13일 모태 펀드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운용하기 위해, 전담 투자 관리 전문기관을 다음달 중에 세워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태펀드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기업에 투자하는 일반 창업투자회사(자펀드) 등에 재원을 제공하는 펀드(모펀드)를 말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조성되는 이번 모태펀드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30년 동안 장기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1조원 가운데 4천억원은 정부재정에서 투입되며,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중산기금)에서 6천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청은 또 ‘1차 모태펀드 출자 운용계획’을 정해 다음달까지 모두 3천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한 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신청을 받아 출자금을 집행한다.
중기청은 투자관리 전문기관이 펀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와 펀드운용 전문 인력을 공개 채용하고, 성과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자심의위원회가 구성되고, 불법행위 감시를 위한 내부 감사·리스크 관리팀도 함께 운영된다. 6s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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