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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권 사외이사·감사 스톡옵션 사라진다

등록 2008-03-05 20:44

은행연합회 “성과측정 어려워”…신한 등 폐지
금융권의 사외이사와 감사에게 주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가 올해부터 없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5일 “성과측정이 어려운 감사와 사외이사의 경우 경영진 감시라는 본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제도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율기준인 만큼 실제 스톡옵션 운용은 각 은행별 상황에 맞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총 8만8850주를 사외이사 및 감사 10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나, 최근 이사회를 통해 올해는 사외이사와 감사에게 스톡옵션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스톡옵션 폐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은 자율안을 통해 임원에 대한 성과보상을 기존의 스톡옵션에서 주식보상(스톡그랜트), 성과연동 현금보상제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신한지주가 올해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은 80만8700주로 지난해(130만1050주)의 6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대신 이사 보수한도가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스톡옵션 제도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일종의 스톡그랜트인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14만주 이내에서 이사 및 감사에게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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