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 선물거래 제도
삼성전자·포스코 등 15개 대형 우량주 상장
지수선물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 회피 효과적
지수선물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 회피 효과적
개별주식 선물이 오는 5월6일 상장된다. 직접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신규 상장되는 개별주식 선물 종목은 삼성전자·포스코·현대차·국민은행·한국전력·엘지전자·케이티·케이티앤지 등 15개 대형 우량주다. 지수 선물 거래에 견줘,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어 거래 증거금률은 12%, 위탁증거금률은 18%로 결정됐다.
주식 선물은 현물 주식 수익률의 변동성을 회피(헤지)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기존의 지수 선물보다 개별주식 선물을 활용하면 더욱 정밀한 위험 회피가 가능하다. 또 개별주식 선물 거래가 활발해지면 개별주식 옵션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매도 포지션 설정이 손쉬워져, 차익거래 등 새로운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현물 주식 매도에 부과되는 0.3% 거래세가 개별주식 선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주식 선물이 상장되면 공매도와 대차거래자의 수요, ELW(주식워런트증권)·ELS(주가연계증권)에 대한 헤지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차익 프로그램 거래와 같이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설명회=증권선물거래소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개별주식 선물거래 설명회를 두차례 연다. 1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1층 대회의실, 17일 오후 4시 부산 증권선물거래소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린다. 개별주식 선물 제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와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활용법을 강의한다.
■ 모의투자대회=개별주식 선물 모의투자대회도 열린다. 이달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고, 18살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등 300만원 등 2100만원의 상금이 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굿모닝신한·대신·대우·동양종금·메리츠·미래에셋·삼성·우리투자·유진투자·키움·한국투자·현대·에스케이증권사 홈페이지나 주식거래 프로그램(HT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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