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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내 조선사, 선박값 고공행진 주도

등록 2005-04-20 18:54수정 2005-04-20 18:54

세계시장 1위…환율등 반영 영향력
액화천연가스선등 최고 2배 치솟아

국내 조선회사들이 새로 따내는 선박 건조가격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건조량과 수주량 모두 국내 조선사들이 확고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선박가격의 기록경신을 국내 조선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국제 해운시장의 물동량이 늘어 선박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원·달러 환율하락 후판가격의 상승을 선가에 반영하면서 신규 수주선박의 가격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조선사들이 3~4월 사이에 수주한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가격은 평균 1억2천만달러로, 지난 2002년말 6350만달러에 견줘 2배 가까이 올랐다. 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5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지난 2002년말 3300만달러에서 최근 6200만달러로 87.9%나 상승했다. 고부가가치선으로 꼽히는 7만8천㎥급 액화석유가스(LPG)선 가격은 같은 기간 59.5% 올랐으며, 14만7천㎥급 엑화천연가스(LNG선)은 최근 2억200만달러에 계약에 성사되며 2년여동안 3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조량 기준으로 전세계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9개 조선사들은 지난해 말 수주잔량이 3396만t, 금액으로는 577억달러(58조9694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금 영업활동을 딱 멈춰도 3년반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다”면서 “지난해 원자재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지만 최근 수주하는 물량에는 이런 원가변동치를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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