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형 포도주펀드 나온다

도이치투신서 국내 첫 출시
로마네 콩티 등에 직접투자

로마네 콩티, 샤토 마고 등 유명 포도주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국내 최초로 도이치투신운용에서 나온다.

공모 포도주펀드인 ‘도이치 DWS 와인 그로스 실물투자 신탁’은 국민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삼성증권·부산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창구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판매된다.

사모형 포도주펀드는 국내에 이미 소개돼 있지만 공모형이 나온 건 처음이고, 실물펀드 중에서도 관련 기업 주식이나 지수가 아닌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 실물펀드로도 국내 최초다.

포도주는 선진국에서 꾸준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신흥시장국에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주요 생산국에서는 정책적으로 공급량을 제한함에 따라 가격이 높게 형성돼, 서구 선진국에서 유망한 대안투자 자산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도이치 DWS 와인 그로스 실물투자 신탁’은 운용 자산의 60% 이상을 와인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40~80%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도주에, 나머지 10~15%는 부르고뉴와 론밸리 지역 포도주에 투자하게 된다.

이 펀드는 3년6개월 만기까지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이고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원이다. 총 보수는 연 3.885%이며 1%의 선취수수료가 부과된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