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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쇠고기 테마주’ 협상추이·촛불 따라 널뛰기

등록 2008-06-01 18:00수정 2008-06-01 19:54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이네트 주가 추이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이네트 주가 추이
한미창투·이네트·한일사료 ‘타결 임박’땐 폭등
광우병 우려로 촛불문화제 시작되자 약세 전환
쇠고기 관련 종목들이 널뛰기 중이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 국면이 전환될 때마다 관련주는 반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고시까지 확정됐지만 만만찮은 국민적 저항에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관련주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들이 꼽힌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한미창투, 이네트, 한일사료가 있다. 한미창투는 수입육류를 유통하는 농축산물공급센터의 최대주주며, 한일사료는 비상장 수입육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네트는 직접 수입육 유통사업을 하는 업체다.

■ 협상 재개, 타결, 고시에 반짝 이들 세 업체의 주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쇠고기 협상 관련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위생조건 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폭등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4월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상을 11일부터 개시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쇠고기 관련주는 폭등했다. 이날 한미창투는 11.20%, 한일사료 9.71%, 이네트는 5.97%의 오름세를 보였다.

4월17일 쇠고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관련주는 다시 한 번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한미창투·한일사료·이네트는 각각 8.33%, 7.59%, 4.97%씩 올랐다. 최고가를 기록한 때도 쇠고기 협상과 맞물렸다. 이네트는 협상 재개 소식이 들린 4월10일, 한일사료는 4월11일, 한미창투는 협상이 타결된 4월18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 고시가 29일 발표되자, 관련주는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 광우병 우려, 국민들 저항에 지지부진 미국산 수입 재개를 두고 국민적 저항이 거세지자 관련주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시작하던 5월2일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일사료는 4.89%, 한미창투 3.72%, 이네트는 3.20%의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가 장관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14일 한일사료와 한미창투는 올해 고점과 견줘 35% 이상 떨어졌고, 이네트 역시 약세를 보였다. 고시 발표 하루 뒤인 30일 쇠고기 관련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고시는 발표됐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미창투는 5.85%나 하락했고, 한일사료와 이네트도 각각 3.7%, 4%에 이르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 쇠고기 정국에 지나치게 민감, 투자는 주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 국면이 새롭게 전개될 때마다 관련주는 춤을 추는 형국이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쇠고기 관련주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때부터 4월17일까지는 평균 50% 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4월18을 기점으로 29일 현재 한일사료는 37%, 한미창투는 24%, 이네트는 20%에 이르는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박시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쇠고기 관련주는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협상과 저항 국면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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