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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중국증시 전망? 88올림픽 때 한국을 보라”

등록 2008-06-24 19:12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부장 시나리오
“당시 한국과 비슷…여유와 인내 필요”
“한국 주식시장이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가 현재 중국 주식시장에서 고스란히 전개되고 있다.”

쪽집게성 전망을 담은 ‘주식시장 야사록’으로 유명한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이 24일 “중국 증시가 국내 해외펀드의 명줄을 쥐락펴락 할 만큼 비중과 영향력이 커졌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미래가 녹록지 않고 전망을 두고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중국 증시의 지난 2년간 폭발적 강세는 전형적인 버블(거품)이라는 주장이다. 세계경제의 헤게모니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196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증시와 비슷하다는 게 두번째 시나리오다. 첫번째는 중국 경제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다는 점에서, 두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1960년대의 밋밋한 일본 증시와 현재 중국의 주가 흐름이 너무 다르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정 부장은 설명했다. 50% 안팎의 조정을 겪고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1988년 이후 대만 증시의 행보를 중국이 따라갈 것이라는 세번째 시나리오 또한 “장밋빛 전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정 부장이 주목하는 시나리오는 네번째다. 이는 올림픽 개최라는 이벤트를 연결고리로 80년대 후반 한국 증시와 중국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고도 성장세 둔화 등 중국의 거시 경제 동향과 정치·사회적 환경, 증시 주변 여건 등이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80년대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중국 증시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겪고 있는 진통은 성장통인 만큼 시간적 여유와 인내를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회복 과정은 한국의 2006~2007년 봤던 것처럼 비교적 완만한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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