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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리버스·가치주 펀드 약세장서 ‘솟아날 구멍’

등록 2008-07-09 21:15

리버스·가치주 펀드 약세장서 ‘솟아날 구멍’
리버스·가치주 펀드 약세장서 ‘솟아날 구멍’
리버스|1개월 수익률 10~15%…‘남들 울때 웃어’
가치주|중소형주·배당주에 투자…방어력 뛰어나
연일 지루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미국발 신용위기는 잠잠해질라치면 다시 살아나 시장을 흔든다. 이명박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경제정책도 증시의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외 펀드 모두 지수 하락에 따라 손실이 불어날 수밖에 없지만, 주가가 하락할 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리버스(베어마켓인덱스)펀드도 있다. 또 변동성이 작은 가치투자 펀드는 지수 하락기에 손실률이 상대적으로 작다. 약세장에서 리버스펀드가 강력한 무기라면, 가치투자펀드는 방패인 셈이다.

■ 리버스펀드로 공격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선물·옵션을 활용할 수도 있고, 주식을 빌려다 팔고 싸게 사서 갚는 대주거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거액의 자금을 들여야할 뿐 아니라 투자 기법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안이 리버스펀드다.

리버스펀드는 말 그대로 ‘거꾸로 펀드’다. 선물거래를 통해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설계된 펀드다. 모두들 울 때 혼자 웃는 펀드인 셈이다. 국내에 나온 리버스펀드는 주로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한다. 리버스펀드는 대개 엄브렐러펀드 내 하위펀드로 구성된다. 시장이 상당 기간 하락할 때만 수익을 내는 리버스펀드의 구조 때문에 성과의 지속성을 얻기 어렵고, 따라서 주식형, 채권형 등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하위펀드로 구성된 전환형 펀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리버스펀드는 최근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를 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리버스펀드들은 10~15%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7개 리버스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4.29%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14.9%인데 견줘, 완전히 ‘거꾸로’다.

■ 가치주펀드로 방어 좀 더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펀드도 있다. 중소형주나 배당주 등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다. 약세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변동성이 작아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펀드다. 가치주펀드는 주로 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주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확보한 배당주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시장이 오를 때 덜 오르는 반면, 시장이 내릴 땐 덜 내린다.

이번 급락장에서도 중소형·배당주 펀드는 손실폭을 대폭 줄이면서 탄탄한 방어 실력을 보여줬다. 8일 기준 3개월 평균 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는 -13.71%로 부진했지만, 중소형주식과 배당주펀드는 각각 -8.11%, -9.27%로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작았다.

그러나 중소형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라고 모두 방어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중소형주펀드 중 알리안츠운용의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1은 1개월 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낮은 -15.98%였고, 동양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도 -16.21%로 저조했다. 배당주펀드 중에서는, 산은운용의 산은하이디배당주식1ClassC1(-15.97%), 삼성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_A(-15.91%), 신한비엔피피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14.96)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저조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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