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계좌 감소 상위 5개사
지난 7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계좌수가 20만개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이탈 계좌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한 계좌 감소가 두드러졌다. 펀드 계좌수의 감소는 일시적인 펀드 자금 유입의 감소세와 달리, 펀드투자자가 펀드시장을 떠나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어 업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7일 자산운용협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는 7월말 현재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계좌수가 모두 1797만4830개로 6월말에 견줘 19만5341개(1.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 펀드 계좌수 감소는 지난 2006년 말 이후 처음이다. 국외 주식형펀드의 이탈 계좌 수가 13만3869개로 국내 주식형펀드(6만1472개)보다 많았다. 판매사별로는 은행권의 이탈 비율이 높았다. 7월 중 국민은행의 국내외 주식형펀드 계좌수는 6월에 견줘 5만373개, 신한은행은 4만3961개 감소해 전체 이탈 계좌의 48.29%를 차지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주식형펀드 계좌수 감소 비율도 각각 1.48%, 1.82%로 전체 감소 비율(1.07%)보다 높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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