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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멀미나는 금융시장…환율 급반등

등록 2008-09-09 20:08수정 2008-09-09 22:41

환율 도로 1100원대 코스피도 하루새 22.15↓
미 패니메이 등 구제조처로 달러 초강세 여파
미국 정부가 부실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사실상의 국유화 조처를 발표한 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 9일 1100원선으로 다시 뛰어올랐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주가도 하루 만에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9원 급등한 11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초부터 1100원선으로 급등해 거래를 시작했으며, 한때 1110.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미국 정부의 패니메이·프레디맥 구제 조처가 발표된 뒤 처음 열린 8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4267달러에서 1.4128달러로 0.97%나 상승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는 유로에 견줘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엔)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런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은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5(1.5%) 떨어진 1454.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거래일 만에 소폭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21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6857억원 규모의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 만기가 도래한 이날 외국인들은 1783억원어치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모두 1조4273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채권을 파는 양보다 사는 양이 많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5조원어치 이상의 만기채권을 팔면서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던 이른바 ‘9월 위기설’은 한풀 꺾였다.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 규모는 4조9947억원에 이른다.

정남구 안창현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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