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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잦아드는 위기설…낙폭과대주 시선집중

등록 2008-09-10 19:51

주요 증권사 추천 낙폭과대 유망주
주요 증권사 추천 낙폭과대 유망주
미 금융 구제책 따른 글로벌 ‘안도 랠리’ 기대
실적·수급 양호주 주목…추세 상승은 힘들듯
주식시장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는 ‘9월 위기설’이 잦아들고, 미국 정부의 금융 구제책이 발표된 데서 비롯됐다. 줄곧 내려가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5% 넘게 급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오랜만에 웃었지만 여전히 안심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증시 분석가들도 여전히 조심스럽다.‘최악의 상황’은 일단 모면했지만, 본격 반등장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미국 신용위기가 아직 진행형인데다, 국내 여건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실, 기업 실적 악화 등을 비롯한 다수의 악재가 남아있어서다. 주가가 경기를 선반영한다고 해도, 아직 세계 경기 회복의 낌새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대세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향후 반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현재 시장이 연기금을 비롯한 장기투자자들이 회귀하기에 양호한 조건”이라며,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견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급락한 종목들로, △유니슨 △한솔엘시디 △바텍 △두산 △대우조선해양 등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모든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대내외 환경이 양호했던 때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사업역량이 대내외적 글로벌 악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분명 현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급락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구제금융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안도 랠리’로 이어지리라는 주장도 있다. 대신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이번 구제금융은 신용위기로 악화된 미국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복원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미국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글로벌 안도랠리에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제금융으로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급격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제동이 걸려 ‘달러화 강세-상품가격 약세-신흥시장 약세’의 악순환 고리가 풀리고, 국내 증시의 급격한 자금 이탈이 완화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중기적으로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제철 △케이시시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우리금융지주 등을 업종별 낙폭과대 유망주로 꼽았다.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실적이 좋고, 장기투자자인 연기금과 보험이 선호하는 종목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는 증시가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에서 비롯됐다. 삼성증권 전종규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 반등이 줄곧 조정으로 되돌아섰기 때문에 아직 추세적인 상승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신용경색 해결을 위한 단초가 주어지고 국내의‘9월 위기설’도 해소되는 시점인 만큼 반등장세를 고려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반등장에서 낙폭과대주부터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지만‘실적’과 ‘수급’이라는 방어막을 더 갖추라는 것이다. 3가지 요건을 갖춘 종목으로는 △대림산업 △현대제철 △에스케이에너지 △삼성중공업 △엘지전자 등이 꼽혔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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