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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내외 주식형펀드 올 43조원 까먹어

등록 2008-09-21 19:17수정 2008-09-21 19:46

국외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국외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올들어 전세계 증시가 금융위기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평가손실이 43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를 보면, 19일 기준으로 국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38.55%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가 손실은 25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에 견줘서는 양호하지만 26.31%의 손실률을 기록해 올들어서만 18조1천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전체 평가 손실은 43조4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해와 올들어 투자자금이 쏠렸던 러시아와 브라질,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다. 올 상반기 내내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46.35%, -26.73%까지 추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그루지야와 벌인 전쟁 탓에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발 금융쇼크가 닥치자 지난주 이틀 동안 장중 거래가 중단됐고, 18일에는 임시 휴장할 정도로 극도로 혼란한 모습이었다.

금융위기의 파고를 피하지 못한 중국펀드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45.52%에 달했다. 중국펀드의 지난 1년 평균 수익률은 -40.81%로 국가별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1년 전 중국 증시가 6000선을 넘어서며 고점을 형성하던 지난해 10월 중국펀드의 설정잔액은 10조나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에 ‘쏠림 투자’를 한 투자자의 경우 손실 규모가 커질 형편이다.

이처럼 국외 펀드 투자에 적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국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9월16~19일까지 국외 펀드에서 43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6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만 316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85억원으로 국외 주식형펀드 유출자금 가운데 59%를 차지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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