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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내외 주식형펀드 자금 줄줄이 이탈

등록 2008-09-30 19:16

지난 19~26일 순유출 5492억원
금융 위기가 가시지 않고 국내외 증시가 부진을 거듭하자 주식형펀드 투자를 그만두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뺀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집계한 결과,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순유출액이 모두 5492억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거래일 동안 2116억원,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669억원의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지난 26일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성장형펀드에서 23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중국펀드에서 각각 110억원, 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같은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은 지난 7월 리먼브라더스발 금융위기가 불거지며 감지됐다. 금융위기가 전세계 시장을 흔들며 국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환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국외 주식형펀드에서 7996억원의 순환매가 발생했고, 9월26일까지 모두 1조998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베어스턴스발 유동성 위기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지난 4월과 5월에 환매 추세가 감지됐으나 6월에 1조74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펀드도 7월부터 유입액이 줄어들고, 9월 들어서 유출세가 급증해 7월부터 9월26일까지 순유입액은 1724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급증하지는 않더라도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양은희 연구원은 “국외 주식형펀드의 유출세는 당분간 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시가 워낙 많이 떨어져 손절매를 하지 못해 의도하지 않던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고, 국내외 증시가 당분간 회복될 여지가 불투명해 환매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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