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이내 연리 2%로…3월 신청받아
정부는 올해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총 4조7570억원 규모의 소액대출과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저소득층 대상 소액신용대출인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지난해보다 110억원 늘어난 130억원 한도로 1300여 가구에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1천만원 이내, 금리는 연 2% 내외다. 2월에 선정되는 사업수행기관에 3월부터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휴면예금 등을 활용한 마이크로크레디트 방식으로 올해 440억원을 저소득층 창업·취업자금, 채무 불이행자 생활자금, 저소득층 소액보험가입자금 등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4.74%(분기별 변동금리), 대출기간 5년 조건으로 1만8천명에게 제공된다. 폐업 자영업자 증가에 대비해 전업 지원자금도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같은 조건으로 2500명에게 1천억원이 지원된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소상공인지원센터(중소기업청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에 신청한 뒤,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정부는 또 지역신용보증재단(지방자치단체 출연 기관)을 통해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3조5천억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3천만원 이상은 보증비율을 95%로, 3천만원 이하는 100%로 확대한다. 보증은 업체당 4억원이 한도고, 보증료율은 0.5~2.0%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저신용·무점포 상인 대상 보증과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도 각각 1천억원과 5천억원씩 공급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