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금리 전환 선택권을 부여한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이 2월보다 3배나 많아졌다.
주택금융공사는 3월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3017억원으로 지난 2월(947억원)에 견줘 21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11월 처음 도입된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거치기간 중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를 적용하다 차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고정금리로 바꾸거나 거치기간이 끝나면 고정금리로 자동 전환되는 금리혼합형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2월18일부터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의 변동금리 적용 기간(거치기간)을 ‘가입 이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완화해 1조원 규모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의 상품별 판매 비중은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이 2월(33%)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71%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이 19%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0.2%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 8%,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2% 차례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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