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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온라인 자동차보험 들어볼까

등록 2009-04-07 21:55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 추이·실례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 추이·실례
오프라인보다 보험료 15% 저렴
경기 불황에도 올해 2월 점유율 20% 늘어
가입전 보험사별 보험료·특약 등 ‘꼼꼼’ 체크
국산 중고 준중형차를 모는 직장인 나연수(32)씨는 5년째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애용하고 있다. 처음 차를 산 2003년에는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들었지만, 이듬해부터는 줄곧 전화 상담원을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나씨는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절차도 간편하다”며 “매년 보험을 갱신할 때는 여러 보험사의 보험료와 부가 서비스를 비교한 뒤 선택한다”고 말했다. 나씨는 지난해에는 계열사의 카드를 함께 신청하면 3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보험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 온라인 자동차 보험 점유율 20% 육박 온라인(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탓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싼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호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 비용 등이 없어 같은 조건이라면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15%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계 쪽 설명이다. 교보악사(AXA) 관계자는 “보험료는 싸지만 보장이나 서비스는 오프라인 보험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교보악사가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2001년만 해도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0.3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17.9%까지 급증했고, 올해 2월에는 19.8%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점유율 2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지난달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하면서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화재가 내놓은 ‘마이 애니카’는 대부분 전화로 이뤄지던 기존 온라인 자동차 보험 판매방식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상품임에도 출시 한 달 만에 34억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6년 시장에 진출한 현대하이카 다이렉트는 3년 만에 매출 3천억원 달성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3년에는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 보험료·특약·부가서비스 꼼꼼히 따져봐야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10곳이 넘고 보험사마다 보험료도 꽤 차이가 난다.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최적의 보험을 고르려면, 우선 손해보험협회 누리집(www.knia.or.kr)에서 각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해보는 게 좋다.

실제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차종은 소형(1600cc), 연령은 38살, 연령특약은 35살 특약, 운전자 범위는 부부, 성별은 남자, 담보조건은 전담보가입 등으로 견적을 내보니, 회사별 보험료 차이는 14만1300원이나 났다. 가장 비싼 메리츠화재가 89만6020원이었고, 가장 싼 더케이손보가 75만4720원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차종만 중형(2000cc)으로 바꾸면, 동부화재의 보험료(94만5620원)가 가장 비싸고, 롯데손보(85만3830원)가 가장 저렴했다. 운전자의 가입 요건에 따라 각 보험사별 보험료 순위도 달라지는 셈이다. 또 전화를 통한 가입보다는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 게 보험료가 좀 더 싸다.

보험료뿐 아니라 각 보험사별 주요 특약과 부가서비스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 전에 꼭 살펴봐야 할 항목이다. 교보악사는 지피에스(GPS)시스템으로 긴급출동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였고, 1대 1 보상 상담 전담자를 배치해 상담이 편리하다. 현대 하이카다이렉트는 ‘출퇴근안심특약’을 통해 오전 6~9시와 오후 6~9시 등 하루 6시간 동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 보상금 2배 지급 등 출퇴근시간대에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보장을 강화했다. 롯데 하우머치는 30~40대 운전자를 대상으로 만 35살·43살·48살 등 다양한 연령 한정특약을 판매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하우머치-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를 3만원 깎아주고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동부 다이렉트는 기존 동부화재의 프로미 보상서비스 및 긴급출동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동부화재 보상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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