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6일부터 자유롭게 양·수도할 수 있는 ‘외화표시 양도성 정기예금’을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발행되는 외화표시 양도성 예금증서(CD)이다. 미 달러화 등 8개국 통화로 발행되며 만기는 30일 이상 1년 미만이다.
고객은 통장식이나 증서식으로 1천달러 단위로 3천달러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이자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연동돼 결정되므로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4%대로 원화 표시 양도성 예금증서(2.4% 수준)보다 높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화 표시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외화 포트폴리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개인 고객이 보유한 외화를 금융권으로 흡수함으로써 외화유통시장의 기능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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