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은행 월급통장 손짓 “타은행 ATM 이용 인출수수료 면제”

등록 2009-06-08 21:12

타행 ATM기 출금 수수료 면제 통장
타행 ATM기 출금 수수료 면제 통장
증권사로 옮기는 고객잡기 안간힘
일정금액·기간따라 고금리 혜택도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떠나려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은행들이 월급통장(요구불예금통장)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고금리는 물론이고 점포수가 적은 은행을 중심으로 타행 자동화기기(ATM/CD)에서 돈을 찾을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 통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빠르면 12일부터 ‘아이플랜 급여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을 찾을 경우 영업 시간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타행 인출 수수료는 영업시간에는 1000원, 영업시간 외에는 1200원이다. 다만 타행 인출 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급여이체 실적이 있고, 월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증권사 시엠에이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잔액을 많이 쌓아두지 않는 급여통장의 특성상 금리보다는 수수료 면제 혜택이 더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플랜급여통장은 고금리 월급통장으로 고객이 설정한 기준금액까지 고시이율을 적용하고 기준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급여이체 여부에 따라 최고 연 2.7%를 지급한다.

에스시(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해 4월 전국 어느 은행에서 현금을 출금하더라도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는 ‘두드림 통장’을 출시했다.

두드림 통장은 특별한 조건없이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타행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두드림 통장은 연 4.1%에 달하는 고금리를 지급하는 것으로도 유명세를 타 1년만에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입금한 지 31일이 지난 잔액에 대해서만 연 4.1%의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여유자금을 한 달 이상 통장에 넣어두지 않는 고객이라면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증권사 시엠에이는 하루만 맡겨도 현재 연 2% 중반대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원 통장’은 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경우 출금은 월 8회, 이체는 월 5회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한다. 단 월 평균잔액을 90만원 이상 유지하거나, 월 1회 90만원 이상 입금할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행 자동화 기기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은 없지만, 고금리와 다양한 혜택으로 눈길을 끄는 수시입출금식 월급통장들도 많다.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은 평균잔액 1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을 초과하면 연 0.1%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이 통장은 18~32살의 사회 초년생만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 통장’은 저축예금과 고금리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연결해 하루만 맡겨도 연 2.2~2.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하나 빅팟 통장’도 하나은행의 예금계좌와 하나대투증권의 시엠에이를 연계해, 고객이 설정한 기준금액을 넘으면 자동으로 시엠에이로 이체돼 연 2%중반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 기반 예금인 한국씨티은행의 ‘씨티 EMA 예금’은 최고 연 3.5%의 금리를 준다. 연 2%의 기본 이자에 급여 이체 등을 신청하면 1.2%포인트가 더해지고, 올해 연말까지 가입하면 0.3%포인트가 추가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