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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실손형 의료보험 가입하려는데…

등록 2009-06-24 18:35

7월중순 이전에 들어야 만기까지 ‘100% 보장’
오는 10월부터 실손형 개인의료보험의 의료비 보장한도가 100%에서 90%로 축소된다. 그렇다면 손해보험사의 실손형 개인의료보험에 새로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가입 시기를 언제로 하는 게 유리할까?

보험업감독규정의 개정이 예상되는 7월 중순 이전까지는 현행대로 보험 만기까지 의료비의 100%가 보장되는 상품이 판매된다.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의료비가 100%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3년 뒤 계약을 갱신할 때 보장한도가 90%로 줄어든다. 10월부터는 100% 보장 상품은 사라진다. 따라서 100% 보장 상품을 원한다면 7월 중순 이전까지 가입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감기 등 간단한 질병이 아니라 중증 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큰 수술을 해 치료비가 많이 나올 경우 본인이 내야 할 의료비 10%도 꽤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이런 논리를 내세워 의료비 100%를 보장하는 실손 의료보험이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절판판매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처지에서는 100% 보장 상품보다는 10월부터 나오는 90% 보장 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보장한도가 낮아지는 만큼 가입자가 매달 내는 보험료가 인하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보장한도가 10% 축소되면 손해율(가입자가 낸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많이 낮아져 보험료는 20%까지도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며 “3년마다 보험계약을 갱신할 때도 100% 보장 상품보다 90% 보장 상품의 보험료 인상폭이 훨씬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장되는 질병의 범위가 현재보다 더 넓어질 수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장한도가 90%로 낮아져 손해율이 개선되고 손보사와 생보사가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게 되면 치질이나 치과 치료 등 현재는 보장이 안 되는 질병까지 보장하는 더 좋은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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