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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신용·저소득서민 은행 문턱 낮아진다

등록 2009-07-13 20:56

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
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
우리은행, 금리 1%p 인하·대출한도 10% 확대
연소득 2천만원미만 대상 대출 한달새 2배 급증
은행권의 저신용·저소득자 전용 대출 상품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은행이 대출상품의 금리를 인하했고, 지난달부터 각 은행들의 대출 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 저신용·저소득층 서민 전용 상품인 ‘우리 이웃사랑 대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대출한도도 신용등급별로 10%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기존 연 8.44∼14.44%에서 이날부터 연 7.44∼13.44%가 적용된다. 이번 조처는 지난달 말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할 당시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시행한 것이다.

14개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저신용·저소득자 전용 대출 상품의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신규 대출금액이 각각 323억원, 344억원에 그쳤지만, 5월에는 541억원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1137억원으로 증가액이 5월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저신용·저소득자 전용 대출 상품은 기존에는 은행 대출이 불가능했던 저신용등급자나 연소득 2천만원 미만의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의 서민금융지원을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춰 농협·국민·하나·우리·신한은행이 특히 적극적으로 실적을 올렸다”며 “이들 5개 은행의 지난달 신규 대출액이 675억원으로 5월에 비해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지난 2~3월 각각 200여건에 불과했던 우리 이웃사랑 대출의 이용 실적이 6월에는 130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전북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들은 실적이 미미하고, 외환은행도 지난달 15일 뒤늦게 대출상품을 출시한 탓에 대출 실적이 1억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계인 에스시(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아직 저신용·저소득자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저소득자 전용 대출 상품 판매를 독려한 지 3개월 밖에 안돼 아직 미흡하지만, 이제 서서히 본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며 “아직 일부 은행은 좀 더 열심히 해야되고, 외국계 은행도 서민 대출 상품 판매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용 대출 상품 이외에도 국민·우리은행과 농협, 신협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근로자 생계 신용보증대출 협약을 체결하고 신용등급 7~9등급의 서민들에게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은 다음달 중순부터 대출을 시작할 예정이고 신협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7~9등급의 근로자가 3개월 이상의 근로소득 증명서류를 은행이나 신협에 제출하면 총 5000억원 한도 안에서 개인별로 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이고 금리는 연 8.41%수준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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