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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소액지급결제 서비스 아직은 ‘혼란’

등록 2009-08-04 21:07

국민·우리·외환카드 대금결제…삼성·대우 등 쇼핑몰 계좌이체 ‘NO’
13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4일부터 시작됐지만, 일부 은행 소속 카드사가 시엠에이를 카드대금 결제 계좌로 지정하지 않기로 해 고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또 삼성·대우·한화증권의 시엠에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우리·외환카드는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증권사 시엠에이를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증권사 시엠에이를 통해 카드 대금을 자동이체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 쪽은 증권사들이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시엠에이를 신용카드 지급결제 계좌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은행과 카드사간에는 직라인이 연결돼 있어 카드 결제대금 청구, 출금, 출금사실 확인의 3단계 절차가 결제 당일 하룻만에 모두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증권사 시엠에이는 금융결제원의 공동 결제망을 거쳐 카드대금을 결제하게 돼 있다. 이는 결제일 하루전에 결제를 청구하고 당일에 출금되며, 결제 다음날에 입금 사실 확인이 이뤄지는 ‘3일 결제 시스템’ 방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연체 하룻만에 카드 결제 대금을 입금해도 카드사는 입금 사실을 결제일 다음날에 확인할 수 있어 연체일이 하루 더 계산되기 때문에 고객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현행 방식으로는 시엠에이를 신용카드 결제 계좌로 받아 줄 수 없지만, 증권사들이 당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당연히 받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결제원 공동 결제망이 10월께 출금 당일에 확인이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되는데 그때까지는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증권사가 우선 미비한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자부터 한 뒤 은행쪽에 협조를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의 연합체인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은행 쪽에서 결제시스템을 문제 삼아서 일부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게 됐다”며 “당일 결제시스템 마련 등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3개 증권사 가운데 삼성·대우·한화증권의 시엠에이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대금 결제를 위한 계좌이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시엠에이를 통해 계좌이체를 하려면, 증권사가 금융결제원의 공동 결제망에 참여할 때 전자지불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며 “이들 세 증권사는 자체 판단에 따라 전자지불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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