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다시 뛰는 ‘선진국 펀드’ 넣을까 말까

등록 2009-09-13 21:07

주요 국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주요 국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미국·유럽 펀드 최근 1달새 수익률 강세
분산투자 고려할만…장기투자는 신흥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선진국 펀드에 눈길이 다시 쏠리고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최근 들어 주춤하는 사이 미국·유럽 증시가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자료를 보면, 10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브라질(82.51%), 러시아(75.24%), 인도(65.63%), 동남아(49.37%) 펀드 등이 전체 국외펀드 평균수익률(44.50%)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84%로 평균수익률을 밑돌았지만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56.79%나 올랐다. 그러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인도(6.38%), 러시아(6.03%) 펀드가 상위에 오른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5.05%)와 유럽(5.05%) 펀드도 전체 평균수익률(2.28%)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 북미 주식형 펀드 역시 2.53%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펀드는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며 0.87% 수익률에 그쳤다.

국외펀드의 절반가량이 중국 관련 펀드임을 고려하면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신흥국이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오대정 자산컨설팅연구소 리서치팀장은 “선진국은 경제 회복세가 시작되면서 좀더 오를 수 있다”면서도 “선진국 경기가 좋아질 때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 선진국 경제회복의 수혜를 받는 곳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유가와 주식시장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러시아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우종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펀드의 자금 동향을 봤을 때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유출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과 한국, 인도, 브라질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수석연구원 역시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쪽으로 몰릴 것”이라며 “중국이나 인도가 단기적으로 급등락할 수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여전히 매력 있다”고 말했다.

분산 투자 차원이라면 선진국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연구위원은 “6개월 정도 단기적으로 보면 선진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보면 신흥국 증시가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며 “펀드에 처음 가입하는 투자자라면 신흥국 펀드가 좋고, 추가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라면 글로벌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기에는 투자 방법 선택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차장은 “브릭스 펀드 등 중국·인도·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 분산 투자된 ‘묶음 펀드’가 유망하고, 증시 조정도 예상되는 만큼 분할 매수나 적립식 투자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