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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고객 낚는 ‘고금리 미끼’

등록 2009-09-16 21:21

‘연 4~6%’ 내세운 상품들
실제론 혜택받기 어려워
각종 부대조건 총족해야
연 4~5% 수준의 고금리와 고수익률을 내세운 은행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잇따라 출시돼 고객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하지만 약속된 혜택을 받으려면 다양한 부대조건을 충족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 ‘미끼용’ 상품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에스시(SC)제일은행은 최근 두드림통장과 두드림신용카드를 연계해 연 6.1%의 고금리를 내세운 ‘두드림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수시입출금식인 두드림통장의 기본 이율은 연 3.6%다. 연 6.0%의 금리를 얻으려면 두드림신용카드의 한 달 사용액이 200만원을 넘어야 한다. 개다가 통장 잔액 1000만원까지만 고금리가 적용된다. 0.1%포인트를 추가해 연 6.1%의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추가로 두드림통장을 급여계좌로 해야 한다.

또 금리를 계산할 때 하루하루 잔액을 평균하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들어온 돈이 먼저 빠져나가는 ‘선입선출’ 방식이 적용돼 입금건별로 31일 이상 예치한 자금에 대해서만 3.6%의 기본이율이 적용된다.

예치기간이 30일 이하면 금리는 연 0.01%다.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참 똑똑한 에이플러스(A+) 통장’도 선입선출 방식을 적용한다. 입금건별로 최초 30일간은 연 0.1%, 31일 이후에만 최고 연 4.2%의 금리를 준다.

대부분 연 4% 중·후반대의 수익률을 내세우는 증권사 시엠에이도 최고 수익률을 얻기는 쉽지 않다. 대우증권 시엠에이가 내건 최고 수익률은 연 4.7%이지만, 기본 수익률은 2.7%에 불과하다. 적립식펀드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고 매달 50만원 이상 입급해야 잔액 300만원 한도 안에서 추가 수익률이 제공된다.

다른 증권사의 시엠에이도 기본 수익률은 대부분 2% 중반이고, 4%이상의 고수익을 얻으려면 적립식펀드 가입, 일정액 이상의 주식거래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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