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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벽두부터 주택대출금리 뜀박질

등록 2010-01-03 20:38수정 2010-01-03 20:39

변동금리 1년여만에 최고치
고정금리형 추월 ‘기현상’
가계 이자부담 갈수록 가중
시중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새해 첫주부터 오르면서, 2008년 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중금리가 이미 이렇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은행은 3일 이번주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4.82~6.12%로 고시했다. 지난해 9월7일 이후 지금까지 0.45%포인트 급등하면서 최저금리(4.82%)가 2008년 12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신한·하나은행도 4일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01%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연 5.46~6.48%, 신한은행은 연 4.86~6.06%, 하나은행은 연 4.36~6.16%로 금리를 고시했다. 우리·신한·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중순에 견줘 0.07%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많이 오른 것은 금리 산정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름세인데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가산금리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시디금리는 지난해 8월5일 연 2.41%에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하나은행의 고금리 시디 발행 여파로 연 2.86%로 올라섰다. 은행권의 가산금리는 2007년 평균 1.18%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3.07%포인트로 급등했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결과,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형 모기지론의 금리를 웃도는 예외적인 일도 일어났다. 지난해 말 신용등급 6등급인 고객이 10년 만기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3개월 변동금리는 6개 시중은행의 평균이 연 5.92%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전용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주택금융공사의 ‘이(e)-모기지론’ 금리(연 5.90%)보다 0.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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