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진 빚의 이자도 갚지 못해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채무재조정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해 20만명을 넘어섰다.
7일 신용회복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지난해 각각 9만3283명과 8431명으로 모두 10만17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008년(7만9144명)보다 17.9%나 늘어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워크아웃이란 금융 채무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사람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는 제도이고, 프리워크아웃이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채무조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프로그램에도 지난해에 10만여명이 몰렸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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