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판매되는 업계 최초 보험상품
보장·저축성 묶음 혜택
해약 때 100% 환급
건강할수록 할인까지…
해약 때 100% 환급
건강할수록 할인까지…
연초부터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이색 보험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엘아이지(LIG)손해보험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을 한번에 묶어서 가입할 수 있는 ‘엘아이지 프리스타일보험’을 지난 7일 내놨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묶음 판매기법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품으로, 건강과 재테크를 동시에 충족시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보장형에 가입하면 상해·질병·운전자비용·배상책임 등 각종 위험에 대해 최대 100살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저축형을 통해서는 결혼비용, 주택마련 등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보장형과 저축형에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엘아이지손보는 “가족을 콘셉트로 건강·상해·저축·가사 도우미·결혼·출산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고 있어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연금개시 시점 이전에도 고객이 납입한 금액의 100%를 해약환급금으로 무조건 보증해주는 ‘플러스업(UP) 변액연금보험’을 지난 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변액연금보험 상품은 연금개시 시점에만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그 이전에 해약할 경우에는 일정 수익이 나야만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대한생명 쪽은 “업계 최초 상품으로 평가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호생명은 업계 최초로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프리퍼드(Preferred)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를 상대로 흡연, 혈압, 비만도(BMI), 콜레스테롤, 고밀도(HDL)콜레스테롤, 당뇨 등 6가지 항목을 측정해 건강상태별로 3등급으로 세분화한 뒤 등급별 보험료를 깎아준다. 40살 남자를 기준으로 비흡연자 ‘상’ 건강체는 일반 표준체(건강 기준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 견줘 17.8%, 비흡연자 ‘중’ 건강체는 13%, 비흡연자 ‘하’ 건강체는 11.5%의 보험료 할인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에이아이에이(AIA)생명도 업계 최초로 3년 연납 형태의 연금보험 상품인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다달이 보험료를 납입하는 대신, 3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납입할 수 있고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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