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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변동금리 쏠림현상 여전

등록 2010-03-24 21:55

은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
은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 최근 3개월 연속 하락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은행의 가계대출이 변동금리 상품에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변동금리 상품은 금리변동 위험을 은행이 아니라 대출 고객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탓에, 금리 상승시 가계 부실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도록 거듭 주문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일 한국은행의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7%로 집계돼 지난 8월(9.5%) 이후 4개월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되돌아왔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9월 10.6%에 이어 10월에는 13.3%로 늘었지만, 11월(12.5%)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004년 2월 42.4%에 달했던 고정금리 비중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05년부터 줄곧 10%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로 떨어진 지난해 초에는 고정금리 비중이 6~7%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이 이처럼 다시 낮아진 것은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1~2%포인트 가량 낮아 대출 고객들이 당장 금리가 싼 변동금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시중은행들도 금리변동의 위험을 고객에게 떠 넘길 수 있어 변동금리 대출에 집중하는 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대출의 문제점이 지적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였지만, 코픽스(COFIX)가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로 도입되면서 다시 고정금리 비중이 낮아졌다”며 “고객들이 당장 값싼 변동금리 대출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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