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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루 맡겨도 연 3~4% ‘저축은행 수시입출식’ 뜬다

등록 2010-03-29 11:27

하루 맡겨도 연 3~4% ‘저축은행 수시입출식’ 뜬다
하루 맡겨도 연 3~4% ‘저축은행 수시입출식’ 뜬다
CMA 수익률 하락에 ‘e알프스보통예금’ 등 주목
인터넷서 가입…한명당 5천만원까지 예금보호
직장인 나연수(33)씨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마니아였다. 몇년 전부터 서너개의 시엠에이 계좌를 개설해놓고, 그 가운데 금리 조건이나 편의성이 제일 나은 계좌에 여유자금을 수시로 입금해 관리해왔다. 하지만 2년 전만 해도 연 5%에 육박했던 시엠에이의 수익률이 지난해부터 연 2%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나씨는 좀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저축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을 알게 됐다.

그는 “저축은행에서 인터넷 전용 보통예금에 가입하면 연 4%의 금리를 받고, 자유로운 입출금도 가능하다”며 “시엠에이 대신 저축은행 보통예금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엠에이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저축은행의 고금리 수시입출식 예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부대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4% 수준의 고금리를 받으면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체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도 받을 수 있다. 시엠에이와는 달리 한 명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 혜택도 있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하거나 여유자금을 짧은 시간 동안 맡겨놓기에 안성맞춤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e알프스보통예금’이 대표적이다.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든 다음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인터넷 전용상품이다. 잔액 20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제공하고, 2000만원 초과분은 연 0.2%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을 결제계좌로 하는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실적에 따라 최대 1.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체크카드로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월 최대 4000원까지 요금을 할인해 준다. 전국 모든 은행의 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데, 월 4회에 한해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도 없다. 이자는 3, 6, 9, 12월에 한 차례씩 지급된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와이즈e뱅킹예금’도 비슷한 상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해야 하고, 잔액 20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지급한다.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e알프스보통예금’보다 훨씬 높은 연 2%의 금리를 준다. 법인 가입자의 경우 잔액 1억원까지 연 4%, 1억원 초과분은 연 2%의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이 상품은 타행 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찾을 때 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수수료를 아끼려면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계좌이체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의 ‘Prime+보통예금’은 잔액 제한 없이 연 3.35%의 금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고액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또 체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금을 찾을 때는 국민은행 지점의 자동입출금기를 사용하면 영업시간 내에 수수료가 면제된다.

시중은행에도 고금리 수시입출식 예금 상품이 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따라붙기 때문에 저축은행 상품에 비해서 덜 매력적이다.


국민은행의 ‘KB Start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만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1%의 기본금리만 제공한다. 또 가입 대상도 만 18살에서 35살까지의 개인고객으로 제한된다. 에스시(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은 잔액 제한 없이 연 3.6%의 금리를 준다. 하지만 금리를 계산할 때 하루하루 잔액을 평균하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들어온 돈이 먼저 빠져나가는 ‘선입선출’ 방식이 적용돼 입금 건별로 31일 이상 예치한 금액에 대해서만 연 3.6%의 금리를 지급한다. 예치기간이 30일 이하일 경우 금리는 연 0.01%에 불과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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