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6%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은행권 연체율은 0.77%로 2008년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호그룹과 일부 조선사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관련 기업의 연체가 늘어난 것을 은행권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2월 말 현재 1.60%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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