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설정액 추이
가입 땐 경제교실·캠프 등 혜택
조기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펀드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투자를 통해 자녀를 위한 교육자금도 마련하고,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펀드에 대한 특별한 세제혜택 등은 없으나 대부분의 펀드가 운용 및 판매 보수의 15% 정도를 기금으로 적립해 경제·금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는 국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금융교육 전용사이트를 운영한다. 또 주말 경제교실과 여름방학을 활용한 경제캠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어린이도 잘 알 수 있는 우량주를 선별해 투자한다. 어린이용 운용보고서 제공과 함께, 추첨을 통해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 참가와 어린이 음악회 관람 등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3월에는 스물네 가족을 초청해 가족영어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비엔피피(BNPP)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월간 운용보고서와 주간 경제레터를 발송하며 연 1~2회 추첨을 통해 어린이 경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아이사랑 적립식증권펀드’는 어린이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증여세 무료신고 연계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우 자녀사랑 메신저’는 어린이들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가미했다. 이 상품에 가입해 6개월 납부하면 7개월째부터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해 의료 실비, 청소년 정신피해 치료 실비 등은 물론, 각종 사고 위로금 등이 지원된다. 자녀사랑 메신저 펀드형과 랩어카운트형 등이 있으며 최저 월 적립금액은 10만원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어린이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큰 것이 많지 않다”며 “설정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펀드가 좋고, 오래된 펀드의 경우 위기 때 얼마나 잘 대처했는지를 살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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