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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금리시대? 소액대출자는 ‘왕따’

등록 2010-05-30 19:41

4월 평균 금리 0.03%p 올라 연 6.6%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신용·서민층에서 주로 찾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금리는 되레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소액대출 평균 금리는 연 6.6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07%로 전달보다 0.4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액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차이는 1.59%포인트로 한달 전보다 0.43%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해 7월 1.77%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 예금금리도 계속 낮아져 지난 4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8%로 전달보다 0.38%포인트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소액대출과 정기예금의 금리 차이는 3월 3.37%포인트에서 4월 3.78%포인트로 확대됐다. 은행들이 소액대출로 그만큼 이자 수익을 더 남길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14개 은행이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희망홀씨’ 대출 금리도 연 7~19%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저신용 등 위험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저금리 기조에 올라타 손쉬운 금리 장사로 수익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은행들은 또 싼 금리의 장기 대출보다는 단기 대출을 강화하는 영업 행태를 보이고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에서 만기 2년 미만인 단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23.3%에서 2007년 33.7%, 2008년 34.4%, 2009년 39.5%로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만기 10년 이상 장기 대출은 2006년 51.5%에서 2007년 40.1%, 2008년 37.0%, 2009년 31.1%로 작아졌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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